T1이 정통의 라이벌 젠지e스포츠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시즌을 기분좋게 출발했다.
T1은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젠지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하며 개막 첫 승을 신고했다.
두 팀은 리그 내 정통의 라이벌이다.
2020년 이후 3년 동안 LCK 내에서 5전 3승제 승부를 6번 벌였다. 두 팀이 재회한 건 작년 8월 서머 시즌 결승전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당시엔 젠지가 T1을 3대 0으로 꺾었다.
1세트 초반 기세를 잡은 쪽은 젠지였다. ‘피넛’ 한왕호(엘리스)의 날카로운 갱킹과 거듭된 바텀 다이브로 우위를 잡았다. 하지만 T1 특유의 운영 능력이 빛을 발했다. 상대의 허를 찌른 바론 처치로 격차를 줄이더니, 29분 두 번째 바론을 처치한 뒤 대거 킬까지 수확하며 승기를 잡았다. 35분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운 T1은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2세트 팽팽한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20여 분 ‘페이커’ 이상혁(리산드라)의 슈퍼 플레이가 연달아 나오면서 T1이 분위기를 잡았다. 이후 벌어진 성장 차를 바탕으로 손쉽게 2세트까지 가져갔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