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무료 고속도로 타고 힐링하러 밀양으로 [여기어때]

설 연휴, 무료 고속도로 타고 힐링하러 밀양으로 [여기어때]

방!콕!보다 밀양! 심신이 즐거운 밀양 여행지 추천

기사승인 2023-01-19 10:39:45
밀양시가 나흘 간의 설 연휴를 앞두고 청정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유산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다채롭고 매력 가득한 밀양 힐링 여행지 5곳을 소개했다.


◇ 볼거리, 즐길거리 한가득~ 밀양 시내 한 바퀴

밀양의 시내는 광역도시들과는 다른 고즈넉한 매력이 있다. 밀양의 시내를 거닐다 보면 과거, 현재, 미래를 다 경험하는 듯한 시간여행의 느낌도 받을 수 있다.

밀양 제1경, 밀양 최고의 절경을 품은 밀양읍성과 영남루. 우리나라 3대 명루인 영남루는 사계절마다 풍경을 달리해 언제 봐도 황홀하다.

게다가 영남루에서 조금만 오르면 밀양읍성이 나오는데 읍성 꼭대기에서 보는 탁 트인 전망과 굽이치는 밀양강 또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영남루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밀양 해천을 따라가면 김원봉 장군과 윤세주 열사 등 일제강점기에 활약한 독립운동가들의 생가지를 만날 수 있다.

해천항일운동테마거리라 불리는 이곳에 위치한 의열기념관과 의열체험관에서 눈으로, 몸으로 독립운동의 가치를 느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보자.

영남루에서 자동차 5분 거리에는 국내 유일의 외계행성과 외계생명에 특화된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가 있다.

일반적으로 별만 관찰하는 다른 천문대와는 달리 ‘외계인이 실제로 있을까?’하는 의문으로 접근하기에 차별화되고 흥미롭다.

천문대 바로 아래에는 밀양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밀양시립박물관과 어린이박물관 그리고 옆쪽으로 독립운동기념관까지 있어 설연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딱이다.

우주천문대와 의열기념관 및 체험관, 박물관 모두 22일 설 당일만 휴관한다.


​◇ 영남알프스 얼음골케이블카 타고 힐링 산책

얼음골 케이블카는 영남알프스라 불리는 산악지대를 둘러볼 수 있는 케이블카로서, 하부승강장에서 해발 1020미터의 상부승강장까지 국내 최장의 선로길이 약 1.8킬로를 약 10분 만에 올라간다.

여기서 영남 알프스란 울산, 밀양, 양산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000m 이상의 9개 산으로 이뤄진 수려한 산세가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 만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케이블카를 타면 무리하지 않고도 이 영남 알프스의 험준한 산새와 빼어난 경치를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많다. 얼음골케이블카 역시 설 당일인 22일만 휴무다.


◇ 아이들과 즐기기 안성맞춤, 꽃새미마을(참샘허브나라)

꽃새미마을(참샘허브나라)은 태백산맥의 끝자락인 종남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으며, 맑은 물이 사철 흘러내리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밤하늘 초롱초롱한 별빛이 어우러져 말 그대로 도시민들이 꿈꾸는 시골마을이다.

초록으로 가득 찬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생태체험이나 허브비누 및 양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해 힐링하기에 좋다.

특히 지금 겨울철에는 얼음왕국 눈썰매장, 군밤 굽기 등을 할 수 있으며, 참샘허브나라의 허브온실을 둘러볼 수도 있다. 연중무휴로 22일 설날 당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운영한다.


◇ 신비로운 명소, 만어사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의 유물인 674m 만어산 8부 능선에 위치한 만어사는 밀양 8경의 하나로 알려진 만어사 운해와 3대 신비로 불리는‘종소리 나는 만어사의 경석’으로 더욱 유명하다.

삼층석탑 바로 앞 폭 100m, 길이 500m 계곡에는 물고기 형상의 바윗돌이 가득 차 있는데 바윗돌을 두드리면 만 가지의 색다른 종소리가 난다. 돌을 두드리며 바람 따라 흘러가는 소리를 연주하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도 함께 날아간다.

만어사의 신비로움을 충분히 느꼈다면 인근에 위치한 조선시대 옛날 관원들이 쉬어가는 숙소였던 작원관지와 1923년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건립됐던 밀양 삼랑진역 급수탑도 함께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특히 만어사가 위치한 삼랑진에는 뷰 좋고 예쁜 카페들이 많으니 방문 전 검색은 필수!


◇ 수억 개의 화려한 조명, 그 색채의 축제 속으로 트윈터널

밀양시 삼랑진읍에 위치한 트윈터널은 수억 개의 화려한 조명으로 수놓아져 있어 걷다 보면 색채의 축제 속으로 물들어 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트윈터널은 원래 ‘무월산터널’이라는 이름의 기차가 바쁘게 오가는 어두컴컴한 터널이었지만, 시대가 변하고 2004년 KTX가 개통돼 철도가 폐선되면서 폐터널이 되었다가 재탄생됐다.

이곳의 시시각각 새로운 색으로 바뀌는 빛으로 가득한 공간은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성지다.

사진기만 갖다 대도 온통 포토존으로 가득해 인생샷을 잔뜩 찍을 수 있다. 트윈터널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밀양=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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