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 큰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구룡마을 화재와 관련해 가용 인력·장비를 총동원해 화재를 진압하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다.
2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8분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400~500명이 대피했다. 구룡마을에는 약 666가구가 살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대응 2단계를 발령했으며 인원 145명, 장비 45대, 소방헬기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도 ‘인근 주민은 신속히 대피하고 차량을 이동해 달라’는 긴급문자를 발송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서울시, 강남구 등 지자체와 소방당국, 경찰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에 힘쓰고 소방대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구룡마을은 주택이 밀접하게 위치하고 화재에 취약한바 행안부 장관을 중심으로 소방당국에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지시를 내렸다고 김은혜 홍보수속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 등에서 가용수단을 동원해 주민대피를 유도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