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하고 싶은 날씨” 연휴끝 올겨울 최고 한파…서울 아침 -18도

“재택하고 싶은 날씨” 연휴끝 올겨울 최고 한파…서울 아침 -18도

전국 한파특보…바람 영향에 체감온도 더 낮을 듯

기사승인 2023-01-25 08:32:58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청 인근 거리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차림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설 연휴가 끝난 뒤 첫 출근일인 25일 전국에 한파 특보가 내려져 매우 춥겠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18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오늘까지 기온이 매우 낮아 춥겠다”며 “오늘 밤부터 내일 사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 -17.2도 인천 -16.7도 수원 -16.4도 강릉 -14.3도 안동 -17.7도 포항 -13.8도 부산 -10.6도 홍성 -16.0도 전주 -14.4도 광주 -13.1도 제주 -3.0도 등이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5~10도가량 더 낮아 매우 춥겠다. 기상청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와 수도관이나 계량기, 보일러 동파, 농축산물과 양식장 냉해 등에 각별히 주의 바란다”고 했다. 

매우 추운 날씨에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 등으로 중무장을 한채 출근길에 나섰다. 트위터 등 SNS에는 “인간적으로 이 정도면 재택근무해야 하는 날씨” “날씨 엄청나다” “날씨가 미친 듯” “패딩 꼭 입고 나가야 한다” 등 반응이 잇따랐다. 

이날 오후부터 차차 기온이 오를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7∼1도로 예보됐다. 26일은 평년과 비슷해지지만 27일부터 다시 평년보다 낮아 추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늦은 밤부터는 인천과 경기 서해안, 충남 북부 서해안에 눈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적설량은 인천, 경기 서해안, 충남 서해안은 많은 곳은 10cm 이상,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 2~7cm, 전북·울릉도·독도 1~5cm, 전라권·경북권남부·경남서부내륙·제주도산지 1cm 내외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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