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40대 집단폭행한 ‘무서운 10대들’…가해 초등생까지 신상 탈탈

모텔서 40대 집단폭행한 ‘무서운 10대들’…가해 초등생까지 신상 탈탈

폭행 추정 영상 온라인에 퍼져…누리꾼들 “충격적”

기사승인 2023-01-26 08:55:41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인천의 한 모텔에서 40대 남성을 집단폭행한 10대들로 알려진 청소년들의 신상으로 보이는 정보가 온라인에서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인천 모텔 집단폭행 사건의 주동자들이라며 10대 청소년 7명의 사진과 이름, 학교 및 나이 정보, SNS 주소 등이 공유되고 있다. 이들 중에는 2011년생 초등학생도 포함됐다. 

해당 글에는 “인생 끝났다” “신상 털렸다고 애들이 무서워할까 싶다” “어른한테 날라차기한게 초등생이었다니” “촉법소년 연령 더 줄여야” “충격이다” 등 누리꾼들의 댓글이 잇따랐다. 

다만 이는 모두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마녀사냥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피의자여도 당사자의 동의 없이 신상을 온라인에 유포하는 것은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 위반 소지가 있다. 

온라인에는 이와 함께 10대 청소년들이 남성 A씨를 모텔 계단에서 발로 차거나 소화기로 집어던지는 등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도 퍼졌다. 40대 남성을 폭행한 이들은 당시 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온라인상에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10대 남성 2명을 구속하고 10대 남녀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전 10시48분께 인천 미추홀구 한 모텔에서 40대 남성 A씨를 둔기로 때려 다치게 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와 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온라인상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이들 중 일부는 가출 청소년으로, SNS를 통해 조건만남으로 A씨를 모텔로 유인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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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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