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의 마이산 탑사 정화수 그릇에 역고드름이 맺혀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진안군에 따르면 전날(25일) 밤부터 기온이 영하 17℃를 밑도는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마이산 탑사에 놓인 2개의 정화수 그릇에서 7~10cm가량의 역고드름이 자라났다.
일반적인 고드름은 위에서 아래로 뻗치는데 반해 역고드름은 중력을 거슬러 위로 자란다.
역고드름의 신비는 그릇에 담긴 물이 얼기 시작하면서 부피가 커지면, 덜 얼어붙은 표면으로 물이 밀려나오면서 생성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탑사 관계자는 “혹한이 닥치는 겨울에도 신비한 역고드름을 보기 위한 탐방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며 “추운 겨울이 지나가기 전에 꼭 한번 들러서 역고드름을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안=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