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전북의 새로운 미래와 꿈을 향한 의지를 담은 도민의 노래를 새롭게 만들어 발표한다.
전북도는 새롭게 제정된 도민의 노래를 30일 도청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소통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도 누리집에 음원을 공개하고 공식적인 노래 사용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도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역사 바로 세우기의 일환으로 친일잔재로 지적된 ‘도민의 노래(작사 김해강, 작곡 김동진)’ 사용을 중지하고, 지난 2021년부터 전북문화관광재단과 함께 새로운 도민의 노래 제작을 추진해왔다.
새롭게 선보이는 도민의 노래 ‘전북 아리랑’은 민요 아리랑의 전통적인 선율을 바탕으로 지역 특색과 도민의 정서, 미래상을 반영한 함축된 노랫말로 도민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특히 광역지자체로는 최초로 국악을 활용해 도민의 노래 제작해 ‘국악의 본고장’ 전북도의 자긍심과 위상을 노랫가락에 담았다.
도와 문화관광재단은 제정추진단과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도내 출신 예술인으로 구성된 인력풀을 활용해 노래를 기증받아 새로운 도민의 노래를 제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도내 출신 음악가와 출향인사를 중심으로 기증 대상곡을 찾던 중 현재 완주군 소양에서 거주하며 ‘풍류학교’를 운영 중인 피아니스트 임동창이 작사·작곡한 ‘전라북도 아리랑(원곡명)’을 기증받았고, 도민의 노래로 적정성 논의와 의견수렴, 편곡(김백찬)·개사(임미성), 녹음 등을 거쳐 완성했다.
여기에 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의 연주와 KBS 국악대상 판소리상을 수상한 방수미 명창의 시원한 음색이 곁들여지면서 생명력이 넘치는 살기 좋은 전라북도를 담은 새 음원으로 재탄생했다.
황철호 전북도 자치행정국장은 “새롭게 제정된 도민의 노래가 도민 모두가 함께 부르는 노래, 하나가 되는 노래가 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