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오늘 첫 재판…하루 전 보석 청구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오늘 첫 재판…하루 전 보석 청구

뇌물수수 등 혐의
정진상 측 “천화동인 1호 존재 알지 못해” 주장

기사승인 2023-01-31 08:12:0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뇌물수수 등 혐의 첫 재판이 31일 열린다.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쿠키뉴스DB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이날 오전 10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 전 실장의 1차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 법정 출석 의무가 없어 구속 상태인 정 전 실장의 출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앞서 정 전 실장 측은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재판부에 보석 신청서를 냈는데 이날 정 전 실장이 직접 출석하면 재판부가 보석 심문 절차를 함께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정 전 실장은 대장동 개발 민간 사업자들에게 사업 편의 등을 봐주는 대가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2억4000만원을 수수하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에게서 천화동인 지분 일부(428억원)를 약정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한 남욱 변호사 등 민간업자들을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하고 호반건설이 시공하게 해 개발수익 210억원 상당을 취득하게 한 혐의와 검찰 압수수색 직전 유 전 본부장과 통화하면서 휴대전화를 폐기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 25일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이 대표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정 전 시장을 소환 조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8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검에 낸 진술서를 통해 “저는 천화동인 1호와 관계가 없고 언론보도 전까지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주장했다. 

전날 정 전 실장의 변호인도 입장을 내고 “정 전 시장은 천화동인 1호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며 “김만배 씨로부터 천화동인 1호 지분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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