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는 3일 조직혁신과 新기업문화 정립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개최하고 임 전 금융위원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자로 추천했다.
임 후보자는 임추위의 결정 직후 입장문을 통해 “저의 선임과 관련하여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위원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또한, 애정어린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임직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주주총회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제가 회장에 취임하면 조직혁신과 新기업문화 정립을 통하여 우리금융그룹이 시장, 고객, 임직원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그룹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추위는 임 후보자가 우리나라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장을 역임하고 국내 5대 금융그룹 가운데 하나인 농협금융의 회장직도 2년간 수행하는 등 민관을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로서 우리금융그룹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다양한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특히, 임추위 위원들은 대내외 금융환경이 불안정한 시기에 금융시장뿐 아니라 거시경제 및 경제정책 전반에 폭넓은 안목을 갖춘 임 전 금융위원장이 안정적인 경영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았다. 또한, 우리금융이 과감히 조직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객관적인 시각으로 조직을 진단하고 주도적으로 쇄신을 이끌 수 있는 인사가 적합하다고 판단해 그를 차기 회장으로 추천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