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외신에서 사망자를 약 5000명으로 추산하는 등 튀르키예 대진 인명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아직까지 한인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6일(현지시간) 오전 4시 17분께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km 떨어진 내륙, 지하 17.9km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고 오후 1시 25분 카흐라만 마라슈 북동쪽 59km 지점에서 규모 7.5의 여진이 나타났다.
미국 윌스트리트저널은 7일(한국시간) 지진 사망자가 약 5000명에 육박한다고 보도했다. 또 BBC는 3000여명, 로이터는 약 370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추산했고 알자지라에선 총 사망자 수가 3600여명에 이르고 있다고 관측하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여진 가능성을 언급하며 초기 통계보다 8배까지 사망자가 증가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교부는 7일 오전 10시 50분 기준으로 아직까지 한국인 피해상황이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7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한인 인명 피해는 없다. (그러나) 복구 작업을 하면서 사상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실시간 모니터링을 해서 대응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튀르키예 국민 추산 피해에 대해) 아직 해당 국가와 정부 당국에서 그걸 추정할 정도로 경황이 있을 것 같진 않다”며 “추후에 구체적으로 나올 거 같다”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