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7.8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에서 1만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나왔다.
8일(현지시각) 로이터와 A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대지진 이틀이 지난 현재 사망자가 9600명을 넘겼다. 튀르키예에서 약 7100명, 시리아에서 약 25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로이터는 “아직 구조대가 도착하지 않았다”는 일부 생존자 말을 인용해 사망자 수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튀르키예는 지진 피해 지역에 구호 요원 약 6만명을 파견했으나, 피해규모가 광범위해 구호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추운 날씨 역시 구조활동에 발목을 잡는다.
튀르키예 당국은 서쪽부터 동쪽까지 약 450㎞에 이르는 지역에서 1350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위원회가 이날 밝힌 부상자 수는 4만명을 넘어섰다.
시리아에서는 진앙지와 100㎞가량 떨어진 곳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 반군이 장악한 북서부 지역과 정부 통제 지역 등지에서는 사망자만 2500명 이상인 것으로 보고됐다. 부상자는 26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