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센터장 한재익 교수)가 멸종위기종 Ⅱ급 야생동물인 독수리(천연기념물 제243-1호)를 치료해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이 독수리는 지난 8일 정읍 칠보면에서 2차 농약 중독으로 기력이 떨어져 날지 못하는 상태로 구조돼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엑스레이와 혈액검사 등의 검사가 진행됐고, 해독제 주사와 수액치료 등의 치료가 이어졌다.
독수리는 치료로 차츰 건강을 되찾았고 구조 일주일만인 지난 13일 오후 정읍 신태인읍 화호리에서 치료를 담당한 수의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연으로 방생했다.
한재익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장은 “독수리나 수리부엉이 등 멸종 위기종이나 한국에서 드물게 관찰되는 야생동물을 구조해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센터에서 하고 있다”며 “야생동물이 인간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