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유급 휴가 없는 1인 자영업자에게 입원 치료기간 동안 발생한 영업손실을 지원하는 '자영업자 유급병가 지원' 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자영업자 유급병가 지원제도는 아파도 치료받지 못하는 1인 자영업자가 생계 걱정 없이 적기에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지원대상은 대전시에 거주하는 사업장을 운영하고,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중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의 1인 자영업자로 질병·부상 등으로 병원에 입원하여 진료를 받은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기간은 연간 최대 11일이며, 대전시 생활임금을 적용하여 하루 8만 6천 400원씩 최대 95만 400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현금으로 지급된다.
퇴원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신청서와 입⋅퇴원 확인서 등을 첨부해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으로 우편, 이메일, 팩스 또는 직접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된 재택격리자에게도 유급병가를 지원하였으나, 올해는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재택치료자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소상공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빈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대전형 유급병가 지원은 올해로 시행 3년째인데, 작년에 조기 마감되어 아쉬움이 컸다”며,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장기간 지속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의 의료빈곤을 방지하고 생계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형 유급병가 지원은 2021년 9월 처음 시행되어, 작년까지 1천 415명에게 평균 57만 1천 원이 지급되었으며, 특히 작년에는 4월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대상자들의 관심이 높은 사업이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