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개발 신호탄 ‘야구장 철거공사’ 본격 착수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개발 신호탄 ‘야구장 철거공사’ 본격 착수

올해 상반기 완료 목표로 철거...1963년 지어진 야구장 ‘역사의 뒤안길로’

기사승인 2023-02-21 13:22:12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철거 현장

전북 전주시민들과 반세기에 가까운 추억을 함께한 전주종합경기장 내 야구장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이번에 철거되는 야구장 부지는 전주시민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되다가, 마이스산업 집적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21일 덕진동 종합경기장에서 철거 장비의 진입로 확보를 위해 야구장 일부 철거공사를 진행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철거공사 착공 후 인근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펜스와 비계 등 차폐시설을 설치, 최근 모든 차폐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착공신고 필증 교부까지 마쳤다.

철거공사는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정해진 장비와 순서 등 해체계획에 따라 진행한다. 야구장 내 장비 진입 후에는 현장 모니터링을 위한 CCTV를 설치하고, 올해 상반기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해체공사가 이뤄진다.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전경 (사진= 전주시 제공)

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야구장을 철거한 뒤, 철거된 부지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지역축제 등 행사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야구장 부지에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과 전주시립미술관 등 문화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야구장 철거는 종합경기장 부지를 마이스산업 집적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종합경기장 개발은 전주 경제의 성장과 대변혁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민간 협상과 개발계획 수립을 신속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철거되는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은 지난 1963년 처음 지어져 ‘제44회 전국체전’을 위해 1981년 현재의 모습으로 증축된 후 40년간 사용돼왔다. 최근 시설물 안전 등급이 D등급으로 분류돼 본부석과 관람석의 사용이 전면 폐쇄된 상태로 관리해왔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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