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맞벌이 가정 등 돌봄 취약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아픈아이 병원동행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경북의 맞벌이 가구 비율은 53.1%로 전국에서 7번째로 높다.
이들 맞벌이 가정은 아이가 아프면 병원 진료를 위해 휴가를 내고 있어 긴급 상황 발생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가 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덜기 위해 도입한 정책이 ‘아픈아이 병원동행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아픈 아이가 발생하면 전담돌봄사가 병원 픽업부터 귀가까지 진료의 모든 과정을 동행·지원하는 사업이다.
서비스는 지난해 9월 경북도청 신도시에서 시범운영했으며, 올해는 안동시와 예천군, 구미로 확대하고, 연차적으로 운영지역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용은 ‘모이소’앱에 회원가입 후 신청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용대상 아동은 만 4세부터 초등학생까지다.
운영시간은 진료당일 오전 7시부터 9시 30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서비스 이용은 무료이며, 병원비와 약제비는 부모가 부담해야 한다.
진료 후 결과는 문자로 안내되며, 아동은 집이나 학교 등 원하는 장소에 데려준다.
황영호 경북도 여성아동정책관은 “앞으로도 도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아이돌봄 정책을 촘촘하게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