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중소기업 이차보전 확대…대출실행기한 3개월 연장 [경남브리핑]

경상남도, 중소기업 이차보전 확대…대출실행기한 3개월 연장 [경남브리핑]

기사승인 2023-02-23 17:53:38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 지원에 나섰다.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금리가 급상승하면서 추가적인 금융지원 시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중소기업육성자금 중 경영안정자금에 한해 이차보전율을 한시적으로 0.5%p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도는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23일 '경상남도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사업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입법예고 했다.


주요 개정내용은 △경영안정자금 이차보전 지원 범위를 현행 2% 이내에서 3% 이내로 확대 △경영안정자금의 대출 실행기한 연장 근거 마련이다.

이번 개정은 경영안정자금 대출 실행기한 연장 관련 근거가 없어 대출 승인을 받고 3개월 내 대출을 실행하지 않으면 자격이 상실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했다.

개선내용은 경영안정자금 대출실행기한을 3개월 이내 1회 연장할 수 있도록 담보 설정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대출을 실행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업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입법예고는 3월 15일까지며 입법예고 후 도지사 공포를 거쳐 시행하게 된다.

경남도는 규칙 개정 등 행정절차가 끝나는 대로 3월 중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계획 변경공고를 할 예정이다.

변경공고에 따라 올해 신규로 경영안정자금 대출승인을 받으면 대출실행일로부터 1년간 이차보전을 0.5%p 더 지원 받게 된다.

그간 경남도는 중소기업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규모를 1조1000억원으로 확대하고 경영안정자금에 한해 대환대출을 허용하는 등 금융지원 시책을 추진 중이다.

올해 말까지 경영안정자금 원금상환이나 만기가 도래하는 업체에 대해 최대 1년간 상환유예나 만기연장 신청도 받고 있다.

노영식 경남도 경제기업국장은 "향후에도 계속 기업의 애로에 귀 기울이고 꼭 필요한 지원을 적시에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서비스 로봇 개발 지원 본격화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서비스로봇 공통 플랫폼 제작·지원 사업' 1차년도 기업지원 장비와 전용공간 구축을 완료해 올해부터 중소 로봇기업의 시제품 설계·제작과 성능평가, 사업화로 이어지는 전(全)주기 지원에 본격 나선다.

지난해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서비스로봇 공통 플랫폼 제작·실증 사업'은 총사업비 150억원(국비 80억원 포함)을 투입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도내 로봇기업들의 서비스로봇 제작·성능평가를 지원할 전용공간과 장비(총 28종) 및 로봇주행을 위한 실내·외 실증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공모 선정 이후 신속한 사업이행을 통해 경남로봇랜드재단의 로봇연구센터를 최근 증축(517㎡ 증축, 연면적 총 997㎡ 확보) 완료했으며 서비스로봇 제작·성능평가를 위해 도입한 장비 15종 15대를 현재 시험운전 중이다.


이번에 도입된 장비는 목업가공기, 머시닝센터, CNC선반, 3D프린터 등 시제품 제작 장비와 후가공을 위한 도장 부스 시스템, 성능검증을 위한 고정밀 레이저 측정기 등으로, 서비스로봇의 설계부터 부품가공, 성능시험까지 지원할 수 있어 도내 서비스로봇 산업 활성화는 물론 경남로봇랜드재단 자립화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축된 장비는 안정화 작업이 끝나는 올해 상반기 중 본격적인 기업지원에 활용될 계획이며 2차년도인 올해에도 4종의 장비가 추가 도입될 예정이다.

서비스 로봇은 의료, 국방, 농업, 가정 등 응용분야가 전 산업 분야로 확장된 지능형 로봇을 말하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세계 서비스로봇 시장을 2026년에 1033억 달러, 2027년에는 1409억 달러까지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남도는 서비스 로봇 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성장기반 마련과 기업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로봇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경남로봇랜드재단, 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첨단로봇산업 분야 신사업발굴과 정책개발에 적극 나서는 한편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통한 현장밀착형 정책추진으로 '경남 맞춤형 특화 로봇산업 중점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상남도 공무원,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지원 성금 전달


경상남도 공무원들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3596만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이번 성금 모금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경남도청 직원들이 지난 2월16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자율적으로 참여했다.


경남도는 23일 모금액 3596만원 전액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고 모금액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이재민들의 생활 안정과 복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한진희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번 성금이 큰 금액은 아니지만 튀르키예·시리아 국민들이 일상을 회복하고 상처를 극복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앞서 지난 15일 긴급구호금 10만 달러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한 바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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