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근로자종합복지관 건립을 위한 설계공모 결과 최종 당선작으로 ‘스마트 건축사사무소’작품 ‘Healing Canopy(힐링캐노피)’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산지식산업지구에 건립되는 ‘근로자종합복지관’은 경북도민과 근로자의 생활편의와 여가 활동 등 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번 설계공모에는 국내 57개 팀이 참가 등록했으며, 이 가운데 14개 팀이 공모 안을 제출해 경쟁을 펼쳤다.
심사 결과 당선작을 비롯해 입상작으로 2등 기단 건축사사무소, 3등 제이오에이 건축사사무소, 4등 에이아이알 건축사사무소, 5등 건축사사무소 호안의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당선작은 약 6억원의 실시설계 추진 우선협상권이 부여되며, 입상작품은 관계 규정에 따라 총 6000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근로자의 쉼, 치유 그리고 여유’를 부제로 한 당선작 ‘Healing Canopy’는 단일건물의 폐쇄적인 형식을 지양하고 건립부지 전체를 아우르는 그늘을 만드는 넓은 캐노피(루버지붕)가 특징이다.
또 내부의 선큰마당(sunken garden)과 그늘마당은 근로자들의 다양한 이벤트 공간 및 화합의 장소로 사용될 예정이다.
쉼과 위로가 필요한 근로자들이 어느 곳에 있어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치유의 공간으로 탈바꿈 시킨다는 복안이다.
경북도는 3월중 당선자와 실시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해 12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복지관은 경산시 하양읍 대학리 경산지식산업지구에 부지면적 1만1842㎡, 연면적 5000㎡ 규모로 건립되며, 2025년말 준공할 계획이다.
경북도 권대수 건축디자인과장은 “이번 경북도 근로자종합복지관 건립 설계공모는 뜨거운 관심 속에 국내 우수 건축사가 다수 참가해 수준 높은 작품이 당선됐다”면서 “앞으로 다수의 공공건축분야 설계공모를 통해 세계적이고 역사적으로 남을 공공건축물이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