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들썩이게 한 '대게'…영덕·울진대게 축제 '성료'

경북 동해안 들썩이게 한 '대게'…영덕·울진대게 축제 '성료'

4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열린 축제 '인산인해'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 '가득'
대한민국 대표 축제 '입증'

기사승인 2023-02-27 15:05:18
강구 대게거리 퍼레이드 모습. (영덕군 제공) 2023.02.27

경북 영덕·울진에서 열린 '대게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4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열린 축제는 인산인해를 이루며 '대한민국 대표 축제'임을 실감케 했다.

지난 24~26일 삼사해상공원에서 열린 '영덕대게 축제'에는 6만여명이 몰렸다.

지난해 한파·강풍으로 개최 직전 취소된 아픔을 겪은 영덕대게 축제는 새 단장을 마치고 흥행에 성공했다.

축제 서막을 알린 차유마을 안전기원제부터 변화를 시도, 신선함을 안겼다.

단순한 제례 형식에서 벗어나 수준 높은 전통 연희 공연, 재담이 오가는 별신굿이 펼쳐져 시선을 사로잡은 것.

축제장 인근 경정2리에서 열린 '축산 스트릿 씨푸드 파티'는 다채로운 먹거리와 볼거리로 구성돼 새로운 마을 축제의 가능성을 엿 볼 수 있었다. 

축제의 백미인 '강구 대게거리 퍼레이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마지막 도착지에서 9개 읍·면 풍물단이 한데 모여 펼친 흥겨운 타악연주는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름 25m에 달하는 '투명 에어돔'은 추위 걱정 없이 대개와 각종 먹거리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됐다.

대게 낚시, 대게 달리기, 대게 경매 등도 큰 인기를 끌었다.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 현장 모습. (울진군 제공) 2023.02.27

지난 23~26일 후포항 일원에서 열린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에는 5만여명이 찾았다.

'울진대게, 그대에게'란 주제로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6년 연속 국가 브랜드상을 받은 명품 울진대게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대게 경매, 맨손잡기, 대게 비빕밥 만들기, 대게요리 교실 등 체험 프로그램의 인기가 뜨거웠다.

후포면 지역사회단체와 주민들도 대게 국수·김밥·해물전 등 다양한 요리과 가공품을 선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했다.

울진 대표 민속놀이인 기('게'의 방언) 줄다리기, 대게 노래자랑 등은 관람객 참여형으로 진행돼 재미를 더했다.

또 대형 크루즈 여객선 승선, 요트 체험 등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우수성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며 "관광객들이 찾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명품 관광 자원을 널리 알리겠다"고 했다.

영덕·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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