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2일 경북 지역에 산불이 잇따랐다.
산림청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8분께 성주군 대가면의 한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소방‧산림 당국은 헬기 1대, 장비 21대, 인원 67명을 동원해 50여분 만인 오후 4시 21분께 진화를 마쳤다.
잔불을 정리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성주 산불이 발생한 시간과 같은 시간 김천시 개령면 동부리 야산에서도 원인 모를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국은 헬기 4대와 장비 26대, 인력 70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불이 인근 사찰과 민가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에는 경주시 교동 야산에서 불이나 임야 0.2㏊가 탔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9시 20분께에는 예천군 풍양면에서는 전날 발생한 산불이 주불 진화 후 12시간 만에 되살아났다.
당국은 헬기 3대, 인력 35명을 동원해 2일 현재까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재는 헬기 위에서 연기가 보이지 않는 수준으로 재발화 불씨가 많이 꺼졌다”라며 “뒷불 감시를 철저히 해 추가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