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인구가 최근 3달 연속 세 자리 수로 증가하면서 전 세대에서 인구 증가세를 이어갔다.
3일 완주군에 따르면 삼봉지구와 용진 운곡지구 주거단지 입주에 힘입어 지난달 말 주민등록인구는 총 9만 3538명을 기록, 전월대비 497명을 기록했다.
완주지역 인구증가는 작년 12월(646명)과 올 1월(619명)에 이어 2월까지 3개월 연속 3자리 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올 2월 중에는 아동(0~17세)과 청년(18~39세), 중장년(40~64세), 노인(65세 이상) 등 전 세대에서 인구가 동시에 증가, 10만명대 인구 돌파 기대감을 키웠다.
아동인구는올 2월말 현재 총 1만 2958명으로 전월보다 56명이 늘었고, 2030세대의 청년인구 역시 1만 9805명을 기록해 146명 증가했다.
중장년층 인구도시 올 2월 중에만 169명이 늘었고,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26명이 증가한 2만 315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청년인구 비중이 20%대에서 21.1%로 상승하는 등 청년 인구 증가세는 10만명대 인구 진입에 청신호로 풀이된다.
수도권과 충청권 등 타 시·도 인구의 순유입도 늘고 있다. 올 2월 중 타 시도에서 전입해온 인구는 총 404명으로, 완주군에서 살다가 다른 시·도로 이사를 간 전출 인구(317명)를 앞질렀다.
전주시에서 완주군으로 들어온 전입인구(697명)와, 완주군에서 전주시로 빠져나간 전출인구(277명) 역시 큰 차이를 보여 올 2월 중에만 전주에서 완주로 순이동한 규모만 420명을 기록했다.
완주군 13개 읍·면 지역별 인구에도 변화를 보였다. 올 2월 중에는 삼례읍과 용진읍, 비봉면, 이서면, 동상면, 경천면, 소양면 등 무려 7개 읍·면에서 동반 증가세를 보여 고무적인 현상으로 해석됐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인구가 특정 세대에 국한하지 않고 전 세대에서 동반 증가한 것은 고무적인 성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구유입 정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