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난방비 급등 취약계층에 두터운 지원

군산시, 난방비 급등 취약계층에 두터운 지원

에너지 취약계층 사각지대 해소 6개 사업, 47억원 지원

기사승인 2023-03-06 13:40:09

전북 군산시가 난방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한 47억원 규모의 지원대책을 결정했다. 
 
군산시는 6일 고물가⋅고금리와 난방비 폭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난방비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 들어 난방비, 전기요금 등 최근 30% 이상 에너지 요금이 폭등, 생활고를 호소하는 시민들을 위해 정부와 전북도의 난방비 지원에 더해 소외계층 지원 정책을 준비했다.

앞서 시는 지원대책 마련을 위해 구상단계부터 시의회와 긴밀히 논의하고, 부서 검토를 통해 지원대상과 지원 규모를 결정했다.

시는 특히 에너지 사각지대 없이 소외계층이 빠짐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저소득 취약계층 긴급 난방비 지원 사업을 포함, 총 47.87억원, 6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적으로 시는 겨울철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의 두터운 지원을 위해 국민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 약 1만 3천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20만원씩 지원하는 저소득 취약계층 긴급 난방비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기록적인 한파에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한파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등록 지역 경로당 536개소에 대해서도 동절기 난방비 10만원씩을 긴급 추가 지원한다.

영유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종일 난방으로 난방비 부담이 큰 시설이지만 정부 특별지원 대상에는 제외된 153개 어린이집에 난방비를 지급하고, 4개소의 아동양육시설에도 각각 3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에 이어 난방비, 전기세 등 공공요금 폭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매출 3억원 미만의 소상공인에게 난방비를 지원할 예정으로, 유흥·사행성 업종, 법인·단체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되고 공고일 기준으로 운영중인 사업장으로 한정해 지원금액은 업종 상관없이 2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난방비 증가로 경영에 직격탄을 맞은 시설원예농가에 대해서도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총 8천만원 규모의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아울러 취약 노인 및 한부모 가족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긴급 난방비 사업과 농기계용 면세유 가격안정지원사업 등 3개 사업에 대해 약 13억원 규모의 시비 매칭을 통해 폭넓고 두터운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가스⋅전기 등 난방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은 “코로나19에 이은 고물가·고금리에 이어 난방비 폭탄까지 많은 시민들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의회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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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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