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美 뉴스케일파워와 SMR 소재 제작 계약 [경제소식]

두산에너빌리티, 美 뉴스케일파워와 SMR 소재 제작 계약 [경제소식]

기사승인 2023-03-11 11:23:03
글로벌 SMR 파운드리(Foundry, 생산전문기업)를 추진하는 두산에너빌리티가 SMR(소형모듈원자로) 소재 제작에 본격 착수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와 SMR 소재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이 소재는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첫 SMR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UAMPS의 CFPP(Carbon Free Power Project) 발전소에 사용된다. 


아이다호주에 건설되는 이 발전소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1호기당 77MW의 원자로 모듈을 6대 설치해 총 462MW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부터 뉴스케일파워와 SMR 제작성 검토 및 시제품 제작을 진행해 오고 있고 지난해 4월 SMR 제작 착수 협약을 체결하고 원자로 소재 제작에 필요한 금형 제작도 완료했다. 

이번 계약으로 UAMPS CFPP 발전소 원자로 모듈 6대 제작에 필요한 대형 단조품, 증기발생기 튜브, 용접자재 등 주요 소재를 제작하고 올해 말에는 원자로 제작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한 두산에너빌리티와 뉴스케일파워는 2029년경 준공 예정인 후속 프로젝트의 기자재를 추가 제작하기 위해 협력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김종두 원자력BG장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최근 뉴스케일파워의 혁신적인 SMR 설계 인증을 법제화했으며 이로써 뉴스케일 SMR이 세계 SMR 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이 입증됐다"며 "두산에너빌리티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청정 무탄소 에너지 프로젝트인 뉴스케일 SMR 제작에 참여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케일파워 존 홉킨스 사장은 "우리의 중요한 파트너인 두산에너빌리티와 이번 계약을 체결한 것은 뉴스케일 SMR 사업이 원자로를 제작하는 단계로 진행됐으며 2020년대 후반까지 건설을 목표로 하는 SMR 시장에서 뉴스케일파워가 앞서 나가고 있음을 명백하게 보여준다"며 "경험이 풍부한 파트너인 두산과의 확고한 협력관계로 뉴스케일파워는 탄탄한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고,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뉴스케일 SMR에 대한 관심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2020년 SMR 중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표준설계인증을 받았고 현재까지 이 인증을 받은 것은 뉴스케일파워 모델이 유일하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UAMPS CFPP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과 동시에,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 등 글로벌 전 지역으로 SMR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HSD엔진, 898억원 규모 선박엔진 장기 정비 계약 체결


선박엔진 제조사인 HSD엔진(대표이사 고영열)은 카타르 가스운송회사 NSQL, 영국 운송회사 STASCO와 선박 25척, 50대의 선박엔진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엔진 부품 및 정비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898억원(6916만 달러) 규모로 최근 매출액의 14.99% 수준이며 계약기간은 올해 3월1일부터 2028년 2월28일까지다. 


HSD엔진 고영열 사장은 "HSD엔진 창사 이래 최초 선박엔진 장기 정비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앞으로 더욱 활발한 수주활동으로 선박엔진 정비 및 부품 공급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HSD엔진은 NSQL과 STASCO에 5년간 예비부품 및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선박 엔진의 운전수명을 개선하고 전반적인 선박 운영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HSD엔진은 조선산업의 핵심 부품인 선박용 저속 디젤엔진과 디젤엔진 기반 내연발전소의 건설 및 유지보수에 주력하는 종합 엔진 제조업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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