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국립공원 내 취수원 확보 주문

박완수 경남지사, 국립공원 내 취수원 확보 주문

기사승인 2023-03-14 18:21:46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14일 도청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하고 "하동 산불 사례처럼 취수원이 멀어서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이동식 저수조(4만 리터 저장) 등을 권역별로 설치해 취수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협의할 것"을 지시했다.

박 지사는 최근 합천, 하동 산불 진화로 공직자들을 격려하고 "산불은 산림 훼손은 물론 막대한 인력과 물자의 낭비를 초래하는 만큼 예찰과 홍보활동 등 산불예방과 초기진화를 위한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산불을 비롯해 어떤 문제가 생기면 책임 있는 공직자는 그 책임을 져야 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우주항공청과 관련해 "우주항공 산업이 밀집되어 있고 우주경제 비전을 열어갈 경남에 우주항공청을 설치하는 것은 산업 측면, 균형발전 측면에서 당연하다"며 "전문가들은 우주항공청 규모를 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정치권이 우주항공청을 당리당략의 수단으로 삼아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지역이기주의적인 주장을 펴고 있다"며 "세종이 행정복합도시로 만들어진 것처럼 사천을 세계적인 우주항공복합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주항공산업 관련해 경남지역에는 기업의 62%(95개 기업)가 입주해 있으며 생산량으로는 항공 70%, 우주산업이 43%(2020년 기준), 우주항공 종사자는 전국 1만7000명 중 1만1000명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9일 교육부에서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지역 경남 선정된 것에 대해 박 지사는 "지역 산업발전에 필요한 인재들을 지역대학에서 양성할 수 있도록 경남도가 주도해 나가야 한다"며 "대학, 기업과 머리를 맞대고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전담조직 구성과 혁신모델 구축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 등을 통해 통합의 장점과 단점을 도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려 공정하고 정확한 도민의견이 수렴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물가관리에 대해 박 지사는 "공공요금 뿐만 아니라 대중접객업소 등 민간 부문에서도 물가 오름세의 심리를 자극해 전체 물가를 상승시킬 수 있다"며 "자율요금이라 하더라도 서비스 요금이 과하게 인상되지 않도록 행정지도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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