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여름철 호우·태풍 '사전 대비' 추진 [경남브리핑]

경상남도, 여름철 호우·태풍 '사전 대비' 추진 [경남브리핑]

기사승인 2023-03-19 23:49:22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올해 여름철 자연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3월부터 5월까지 자연재난 사전대비 태세에 돌입해 재해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남도는 18개 전 시·군을 대상으로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해 태풍 도상훈련 실시와 인명피해 우려 지역 일제조사를 추진하는 등 재난 발생 시 실현 가능한 사전대비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도 및 시․군 재난관리부서의 전 행정력을 집중한다.

특히 하천변·지하차도 등 기존에 관리 중인 인명 피해 우려 지역 외에 반지하 밀집지역, 민가 인접 경사지 내 태양광 설치지역 등 새로운 유형의 우려 지역을 집중적으로 발굴한다. 신규 발굴 지역은 사전통제 및 주민대피 계획을 세우게 된다.


우기 전까지 하천·배수로 등 바닥에 쌓인 흙·잡초·암석 따위를 파내어 물길을 확보하는 '준설 작업'을 끝내 배수 능력을 확보한다. 배수펌프장 등은 시설 정비와 시험 가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위험 상황 전파 및 피해수습 체계도 점검한다. 재난문자·전광판 등 도민에게 위험 상황을 전파하는 예·경보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살펴보고 주택 침수 등 피해 발생 시 동원할 수방 자재와 구호 물품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5.15-10.15)에 풍수해로 인한 인명피해 제로(0)화 실현 및 안전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023년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계획을 수립하고 전 18개 시·군 실태점검을 추진한다.

실태점검의 주요 추진방향은 신속한 비상대응 체계구축, 인명피해 우려지역 발굴·점검 및 안전관리, 수방시설 정비 및 시험가동, 수호 및 피해 수습체계 구축 4개 분야다.


분야별 주요 내용으로는 △협업 기능을 활용한 여름철 재난관리 활성화 △사전 예측을 통한 선제적 상황관리체계 구축․운영 △인명피해 우려지역 특별관리 및 신속한 예․경보 발령 △재해취약시설 전수점검․정비 및 안전관리대책 마련 △취약도로 사전통제 및 대중교통 연계 운행체계 구축 △방재물자 사전확보 및 긴급 지원체계 구축 △재난유형별 피해예방 요령 홍보 및 교육 실시 등이다.

또한 풍수해 사전예방을 위해 도내 배수펌프장과 도내 인명피해 우려지역 687개소 및 재해취약시설 1355개소를 중점 점검해 미흡사항에 대해 우기 전에 정비․보강하고 위험시설물은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인명피해 예방에 집중할 계획이다.

윤성혜 경남도 도민안전본부장은 "일상화된 기후변화로 인해 올여름 어떠한 위험 상황이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자연재난으로부터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철저하게 사전 대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용회복위원회, 경상남도에 감사패 전달 


경상남도는 지난 17일 신용회복위원회(위원장 이재연)로부터 소액금융 지원을 통한 서민 신용회복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경남도는 경남지역에 거주하는 성실 상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민 소액금융 지원사업인 경남 희망론에 25억원을 지원했고 2021년 8월 출시한 날부터 현재까지 누적대출 건수는 897건, 누적대출 금액은 22억원에 달한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소액금융지원사업인 경남희망론은 신복위 개인채무조정 6개월 이상, 법원 개인회생 인가 후 12개월 이상 성실상환자를 대상으로 생활안정자금, 병원비 등 긴급자금을 연 2-4%의 저금리로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그동안 경남도는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저신용 서민을 대상으로 긴급 자금지원을 위해 경남희망론, 햇살론 등 서민금융에 꾸준히 출연해 왔으며, 2023년 2월 말 기준 1만 4897건, 198억원의 서민금융 지원 실적을 달성했다.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기존 소액금융지원 대여금의 만기 연장과 추가 재원 확충을 검토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도민들이 적기에 경남 희망론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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