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도중 홧김에 고속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웠다가 뒤따라오던 고속버스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이 숨졌다.
19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 방향 남청주IC 인근에서 고속버스가 버스전용차로에 정차해 있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들이받았다.
당시 차량에는 60대 부부가 타고 있었다. 운전자인 남편은 사고 직전 차에서 빠져나와 다치지 않았다. 그러나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아내는 차량 문을 열고 내리려다 버스에 치여 사망했다.
이 사고로 고속버스 승객 15명 중 3명도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 A씨는 배우자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차량을 고속도로 한복판에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