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전략기술을 가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으뜸기업 23곳이 새롭게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3 으뜸기업 지정식’을 개최했다. 소부장 으뜸기업은 역량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표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66개사가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분야별로는 반도체 분야 9곳, 전기·전자 2곳, 디스플레이 4곳, 자동차 3곳, 기계·금속 3곳, 바이오 1곳, 기초화학 1곳이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중견기업 11개사, 중소기업 12개사다.
으뜸기업은 향후 5년간 범정부 차원의 기술개발→사업화→글로벌 진출 등 전 주기에 걸쳐 맞춤형 밀착 지원이 이뤄진다. 으뜸기업 전용 연구개발(R&D), 공공기관 테스트베드 실증 평가, 정책자금 등이 우선 지원된다. 인허가 패스트트랙도 적용된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이날 축사에서 “우리 산업의 근간인 소부장 산업 발전을 위해 소부장 정책을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공급망으로 밀접한 국가와의 협력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과의 협력도 강조됐다. 장 차관은 “양국의 협력은 공급망 안정성 및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수 있다”며 “국내 반도체 클러스터 등에 기술력 있는 일본 소부장 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원천기술이 강하고 우리나라는 제조기술이 강하다. 양국의 강점을 가진 두 기술을 결합하면 우리 위상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세계 시장은 넓기에 협력을 통해서 우리의 위상과 지평을 넓혀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선정 기업들은 “사명감을 갖고 일해 대한민국 경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반도체 분야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최명렬 제우스 연구소장은 “중요한 시점에 으뜸기업으로 지정돼 기쁘다”며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다음달 소부장 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 및 시장 확대를 위한 소부장 글로벌화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