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이어폰과 스마트워치·밴드 등 웨어러블 시장이 지난해 대비 6% 넘게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6.3% 증가한 5억2320만대로 예측됐다. 다만 이번 1분기의 출하량과 평균 판매 가격은 모두 내려갈 것으로 분석됐다. 재고 조정 등에 따른 여파다.
이번 웨어러블 시장의 반등은 무선 이어폰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라몬 라마스 IDC 리서치 매니저는 “무선 이어폰의 교체 주기가 시작된다”며 “다양한 기능 및 가격대를 가진 제품이 시장에 공급되면서 관련 수요가 오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스마트워치는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며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제조업체들도 양극화 전략에 나서는 모양새다. IDC는 “중가 라인업의 선택폭이 좁아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IDC에 따르면 앞으로 5년간 웨어러블 시장은 연평균 5.4% 성장이 예상된다. 오는 2027년 출하량은 6억44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군별 연평균 예상 성장치는 무선이어폰 5.6%, 스마트워치 6.1%다. 스마트밴드는 1.6% 감소한다는 전망이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헤드셋기기의 성장도 주목된다. 해당 제품군의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14% 증가했다. 올해 판매량은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32.6% 성장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