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의원이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을 등용해도 MZ로 불리는 2030세대가 갑자기 국민의힘을 지지하진 않을 거 같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말했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2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사람 하나로 지지율을 높이거나 내리는 건 한계가 있다”며 “천아용인은 2030세대가 원하는 정책이나 관심 있는 부분엔 목소리를 낸 후보들이다. 그렇다고 갑자기 그들이 우리 당을 지지할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2030 지지율이 빠지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말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 그들에겐 공정과 상식이 중요하다”며 “2030세대는 문재인 정부에서 못했던 부분을 (이번 정부가) 공정하게 해준다는 기대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의원은 당 지도부에서 당직 제안이 온다고 해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홍보본부장을 민영삼 전 최고위원 후보가 하고 있다”며 “이 역할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요청이 와도 안할 것”라고 전했다.
한편 당내에선 천아용인을 등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천아용인 등용과 관련 “모두 우리 당의 당원이니 당원이라면 어떤 자리든지 발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