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제주 4.3사건의 슬픔을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한일정상회담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건 친일행위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긴 세월동안 아픔과 고통 속에서 힘겹게 산 유가족과 제주도민 여러분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당은 제주도의 슬픔을 기억하고 국민 통합과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이번 4.3 희생자 추념식엔 김병민 최고위원과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이 참석한다.
이어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에 들어올 일이 없다는 점을 정부가 밝혔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일본 언론에 근거한 거짓 선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규탄대회를 열고 난 데 없이 삭발식을 했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후쿠시마 방문을 하겠다는 소식도 들린다”고 비판했다.
또 “거짓 선동으로 국민을 속이고 사회 갈등과 대립을 만들고 있다”며 “민주당에 대한 엄정한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유가족 명예회복과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무고하게 돌아가신 희생자 영전에 깊은 애도와 명복을 빈다”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일본 의도대로 일본의 주장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보이게 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를 깎아내리는 무례한 짓이고 일본을 돕는 친일행위”라고 꼬집었다.
한편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은 2일부터 203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실사하고 있다. 국회는 금일 본회의에서 부산 엑스포 성공적 유치 및 개최 결의안을 의결하고 방문하는 실사단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