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가 인도의 글로벌e스포츠(GES)를 상대로 듀스까지 이어지는 접전을 펼쳤지만, 좋은 집중력을 보여주며 결국 완승을 거뒀다.

DRX는 3일 오후 서울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VCT 퍼시픽)’ 정규 리그 GES와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치러진 일본팀 제타 디비전과의 대결에 이어 다시 승리한 DRX는 2연승에 성공했고, 같은날 T1에게 패배하며 1패를 기록했던 GES는 한국팀에게 다시 무릎 꿇으며 2연패 늪에 빠졌다.

DRX는 1세트 ‘헤이븐’에서 GES에게 전반전 피스톨 라운드를 내줬지만, 뛰어난 개인 기량을 중심으로 서서히 격차를 벌렸고, 7대 5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전에서 DRX는 주요 격전지에서의 교전에서 연이어 패배하며 8대 9로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타임아웃을 통해 전열을 재정비한 DRX는 GES와 라운드를 주고받았고, 13대 11로 결국 승리를 차지했다.

2세트 ‘스플릿’에서도 DRX는 GES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두 팀은 라운드를 차례로 나눠 가져가며 6대 6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고, 후반전에도 서로 쫓고 쫓기는 싸움이 이어졌다. DRX는 GES와 라운드 스코어 12대 12를 기록하며 경기는 듀스로 넘어갔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DRX가 결국 17대 15로 승리했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