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GES ‘배찌’ 박준기 “강팀과의 대결 끝, 남은 건 승리” [VCT 퍼시픽]

‘2연패’ GES ‘배찌’ 박준기 “강팀과의 대결 끝, 남은 건 승리” [VCT 퍼시픽]

기사승인 2023-04-03 21:39:31
GES ‘배찌’ 박준기.   라이엇 게임즈

인도팀 글로벌e스포츠(GES)의 ‘배찌’ 박준기가 남은 일정 전승을 예고했다.

GES는 3일 오후 서울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VCT 퍼시픽)’ 정규 리그 DRX와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대 2로 패배했다.

GES는 앞서 지난달 25일 치러진 한국팀 T1과의 대결에서 패배한 뒤 다시 이날 한국팀에게 다시 무릎 꿇으며 이번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박준기는 “좀만 더 잘했더라면 무조건 이길 수 있었던 경기”라며 “실수가 적었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박준기는 “평소에는 팀원 사이에 소통이 잘 안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오늘은 소통이 잘됐다. 연습했던 것도 잘 보여줬다”라면서도 “중간중간 실수가 나와 아쉽다”고 재차 강조했다.

GES는 DRX와의 2세트에선 32라운드까지 이어지는 듀스를 펼치기도 했다. 박준기는 “경기가 길어질수록 동료들이 집중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썼는데 이 과정에서 더 흥분한 것 같다”고 짚었다.

박준기는 “이번 대회 강팀 두 팀과의 대결을 이미 치렀다. 남은 팀들은 모두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스크림을 많이 해본 결과”라며 “젠지e스포츠와 제타 디비전에게도 압박을 따로 느끼지 못했다. 남은 일정은 모두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팀원들과의 호흡과 관련해서는 “처음에는 언어적인 부분에서 소통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개인 영어 레슨을 받으면서 점차 나아지고 있다. 동료들도 한국 음식을 잘 먹는다. 동료들과의 관계나 호흡에서 불편함은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지는 않다”라며 “챔피언스에 진출하고 싶다. 그 이후에 새로운 목표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챔피언스는 발로란트의 e스포츠의 최대 규모 대회이자 한 해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세계 대회다.

한편, 2017년 오버워치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박준기는 2020년 발로란트로 전향해 프로게이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발로란트의 매력에 대해 “발로란트는 다른 FPS 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손이 빠르지 않아서 개인적으로는 더 잘 맞는 것 같다”며 “(대신) 발로란트는 팀 게임으로 넘어갈수록 전략적인 요소가 더욱 중요해진다”고 설명했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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