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이 4일 상주시 사벌국면 삼덕리와 화달리 이전부지에서 청사이전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
1908년 권업모범장 대구출장소로 출발한 경북농업기술원은 115년의 역사를 가진 경북농업의 중추기관이며, 1971년 대구 북구청사로 이전해 현재까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상주 이전은 총사업비 2741억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96만 9387㎡, 건축연면적 4만 432㎡으로 건립된다. 청사는 지상 3층 본관동과 27개 부속시설을 갖추게 되며, 2026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본관 등 건축물은 국제건축설계공모를 통해 지난해 3월 자연과 조화를 의미하는 ‘Beyond HoriZon’설계 작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상주 시대를 맞는 경북농업기술원은 농업의 새로운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를 위한 변화와 혁신의 전진기지로서, 4차산업 혁명시대에 발맞춰 농업을 첨단산업으로 변화하기 위한 농업테크노파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청사이전 공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연구포장공사와 건축공사를 동시에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후 2시 가진 기공식에는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농촌진흥청장, 상주시장, 도의원, 농업관련기관 및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농업의 모든 혁신과 변화는 경북농업테크노파크에서 시작될 것”이라면서 “그 시작은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 농업을 변화시켜 세계 농업과 당당히 경쟁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