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응급의료지원단 출범…1단 3개팀 9명 조직 운영 [경남브리핑]

경상남도, 응급의료지원단 출범…1단 3개팀 9명 조직 운영 [경남브리핑]

기사승인 2023-04-04 18:45:59
민선8기 경남도정의 주요 공약사항인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경상남도 응급의료지원단'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경상남도 응급의료지원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박완수 지사는 "아플 때 시기를 놓치지 않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도민의 바람이며 이를 수용하고 해결해 주는 것이 도정이 해야 할 일"이라며 "구급차가 환자를 싣고 병원을 찾아 헤매는 일이 없도록 소방, 의료기관 등과 협력해 응급의료지원단을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원의 인력, 시설 등 여러 어려운 점이 있지만 의사 인원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과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경상남도 응급의료지원단은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이송기관으로 이원화된 구조에서 벗어나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적기 치료를 위한 응급의료체계를 마련하는 등 응급의료에서 종합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경남도는 응급환자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의료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1월 공모를 통해 응급의료지원단 운영기관으로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선정했고 이날 응급의료지원단을 출범하게 됐다.


조직은 민문기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을 단장으로 3팀(지역사회 협력연계팀, 현장관리 지원팀, 정책홍보팀) 총 9명으로 운영되며 △119 상황실 및 의료기관 기능 강화 △유기적 연계‧협업체계 마련 △도민중심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단계별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응급의료지원단은 도내 응급의료 자원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내 의료기관의 응급환자 수용 곤란, 불수용 사례 등 도내 응급의료 현황 자료를 조사·분석해 수치화하고 원인과 문제점에 따른 개선책을 응급의료기관 현장에서 지도하는 데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응급환자의 적정병원 선정을 위한 지역단위 맞춤형 응급환자의 이송·수용 지침 수립과 응급의료 서비스 개선 시스템을 단계별로 구축할 계획이다.



◆'함안 신음리 취락유적' 발굴보고서, 문화재청 우수보고서 선정


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에서 2021년도에 간행한 '함안 신음리 취락유적' 발굴보고서가 지난 2월 문화재청의 우수보고서로 선정됐다.

함안 신음리 유적은 2019년도에 가야사복원과 관련해 발굴조사가 이루어졌으며, 가야시대 이전 주민의 생활모습을 알 수 있는 의미있는 유물이 발굴됐다.


이곳에서는 원삼국시대 주거지와 삼각형점토대토기, 와질토기(주머니호, 조합우각형파수부호, 장경호), 연질토기(옹, 시루, 잔) 등의 토기류와 철광석, 송풍관편 등 다수의 유물이 출토됐다.

그동안 가야 관련 발굴조사는 무덤유적 위주로 이뤄져 왔는데 가야선주민 관련 유적 조사 결과는 가야의 생활과 사회 모습을 구체적으로 밝혀나가는데 귀중한 연구 자료로의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함안 신음리 마을유적은 국가 사적인 함안 말이산 고분군(남문외 고분군) 내에 위치한다. 

10동의 원형주거지와 주변에는 고상건물지, 구상유구가 주거지와 중복돼 확인됐고 수혈과 주혈은 유적의 중앙부분에 집중돼 있어 마을의 공동 생활공간으로 파악됐다.

주거지를 파괴하고 만든 구상유구의 내부에서 출토된 철광석, 송풍관편, 철재편, 슬래그 등을 분석한 결과, 정련단야시설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제시돼 학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함안 신음리 마을유적의 연대는 함안 말이산 고분군 목관묘의 연대와 유사한 기원전후시기-기원후 2세기대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함안을 비롯한 내륙지역에서 안야국 단계에 해당하는 시기의 마을관련 유적이 거의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시 신음리 마을유적의 조사는 가야선주민의 생활 모습과 함께 철 생산과 관련한 일면을 살펴볼 수 있게 됐다.

영남지역의 대표적인 원삼국시대 마을유적은 사천 늑도유적, 방지리유적 등 서부해안지역과 김해 구산동․흥동․대성동, 기장 방곡리, 울산 달천․중산동 약수유적 등 동남해안지역에 집중돼 있었다. 

신음리 마을유적은 경남 서부해안지역에서 삼각형점토대토기의 등장 및 동남해안지방과 영남내륙으로의 원삼국시대 문화 전파․확산과정을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고민정 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장은 "함안 신음리 마을유적 발굴조사 보고서 발간을 통해 가야시대 전후 주민의 생활상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를 공개하게 됐다"며 "앞으로 가야 마을유적과 생산유적 등에 대한 조사를 더욱 활발히 진행해 가야인의 생활과 사회 모습을 구체적으로 밝혀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남도, 한국건설기술인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경상남도는 4일 지역 건설기술인의 권익 보호와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건설기술인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는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건설기술인의 경력과 직무교육 등을 관리하는 법정단체다.

주요 협약사항은 △지역 건설기술인 교육지원 협력 △건설기술 경력관리 지원 △전문가 인력풀을 활용한 민간전문가 자문 협력 △지역 건설업체‧건설기술인 구인․구직 지원에 관한 사항 등이다.

경남도는 이번 협약으로 지역 건설기술인의 교육기회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건설기술인은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법정교육(기본, 전문)을 교육 이수시기에 맞춰 받아야 한다. 

지난해부터는 의무교육을 받지 않은 건설기술인에게 과태료(1회 50만원)가 부과되며 지난 한 해 102명에게 부과됐다. 

경남도는 교육 미이수의 주된 사유 중 하나로 지역에서 충분한 교육기회가 제공되지 못한 점에 주목했다.

교육 미이수자에 대한 행정처분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기술인 교육환경을 개선해 적기에 교육을 받게 함으로써 행정처분의 불이익을 해소하고 건설기술인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 경남도와 한국건설기술인협회는 연 2회 공동교육을 추진하고 협회에서는 이를 건설기술인의 의무교육으로 인정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경남도는 협약의 이행력 제고를 위해 오는 5월 도내 건설기술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교육을 추진하고 건설기술 경력관리 컨설팅 등 건설기술인의 권익을 신장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실무적인 협의를 추진 중이다.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는 "스마트 건설기술 등 끊임없이 발전하는 건설산업에 대응하는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지역 건설기술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권익을 신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건설기술 분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건설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15개 품목 추가 선정


경상남도는 4일 도청 중앙회의실에서 '제4차 경상남도 답례품 선정위원회 회의'를 열고 지역 특산품 등 15개 품목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추가 선정했다.

이번에 추가된 답례품은 창원 단감말랭이, 김해 명인명도, 거제 유자액상차, 함양 솔송주 세트, 거창 사과 등과 같은 지역 특산품이다.

제도 시행 초기에는 사용이 편리한 지역 상품권이 상대적으로 인기가 많았지만 갈수록 지역 특산품 수요가 늘고 있어 답례품을 추가하게 됐다는 게 경남도의 설명이다.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 입장권과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 항노화엑스포 입장권도 답례품에 포함됐는데 경남도는 이를 통해 오는 5월과 9월에 개최되는 두 행사의 관람객 유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치유·힐링을 주제로 한 양산 숲애(愛)서(徐) 체험 프로그램이 답례품에 추가된 점도 눈길을 끈다.

숲애(愛)서(徐)는 숲에서 사랑으로 천천히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도와주는 힐링서비스 체험관으로 대운산 자연휴양림을 활용해 현대인의 심신 건강 증진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숲애서 측에 따르면 지난해 1만4300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며 재방문율이 40%에 이를 정도로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경남도는 최근 건강(Health)과 치유(Healing)가 새로운 가치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들면서 숲애서 프로그램이 바쁘고 지친 현대인의 피로회복에 일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경남도는 향후 제도의 단순 홍보에서 벗어나 경남만의 특색 있는 답례품에 초점을 맞춰 홍보 및 모금 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고향사랑 기부자에게는 세액공제 혜택(10만원 이내 전액, 초과 시 16.5%)과 함께 기부금액의 30% 이내 답례품도 제공된다.



◆경상남도, '민자도로 운영평가'로 관리 감독 강화


경상남도는 4월3일부터 6월28일까지 관내 민자도로 3개소(마창대교, 거가대로, 창원~부산간 도로)의 유지관리 및 운영상황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이번 운영평가는 유료도로법 제23조에 따라 민자도로 관리운영사가 지켜야 할 유지·관리 및 운영기준 준수 여부를 평가해 도로 이용자들에게 안전성과 편리성을 제공함으로써 도민의 도로 이용 편의 증진과 민자도로의 효율적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실시한다.


도는 이번 운영평가를 위해 우선 민자도로 관리운영사로부터 5월31일까지 운영평가를 위한 사전 수검자료를 제출받아 자체 검토한다. 

이어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운영평가단(평가단장 외 10인)과 함께 오는 6월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운영 중인 민자도로 현장을 방문해 서류 및 현장평가를 실시한다.

평가 및 개선사항에 대한 결과를 통보하면 민자도로 관리운영사는 30일 이내에 개선사항 등에 대한 조치계획을 주무관청인 경상남도에 보고하고 이를 이행해야 한다.

한편 경남도는 이와는 별개로 도가 주도적으로 건의해 국토부 2023년 예산에 용역비 3억원이 반영돼 시행하는 '지자체 민자도로 현황 및 개선방안 용역‘에 마창대교·거가대로 통행료 인하방안 및 거가대로 고속국도 승격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창업포털, 1년 만에 이용자 340% 급증


경상남도가 창업정책 홍보 창구를 경남창업포털로 일원화하면서 1년 만에 이용자 수(3월 기준)는 1만8000여 명에서 6만1000여 명으로 340% 급등세를 보였다.

2021년 8월 구축된 경남창업포털은 당초 창업지원사업 정보제공 수준이었으나 창업기업 간담회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해 온라인상 공모사업 신청․접수가 가능하도록 개편했다.

도내 흩어져 있는 창업지원기관들의 메이커 장비들을 몰라 사용하지 못하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경남창업포털에 도내 메이커 장비시설 현황을 모두 모아 통합이용 창구도 개설했다.

특히 창업기업이 소량 개별 부품을 구입 시, 구매시장에서는 대용량 부품만 판매되고 있어 비용 부담 등 어려움이 있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남도는 공동구매 게시판을 신설했으며 이 창구가 비슷한 종류의 자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끼리 모이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 외에도 모바일(어플) 버전 출시를 시작으로 △창업기업 구인·구직 워크넷 연계 △생산품 판로지원 사이트 집적화 등 대대적인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창업기업 대상 1:1 맞춤형 전자우편(메일링) 서비스도 운영한다. 

현재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300여 개 구독자가 공모사업, 행사정보, 창업 동향 등 실시간 창업 정보를 시범적으로 제공받고 있다.

경남도 창업지원단에서 직접 대용량 창업정보는 1:1 전자우편으로 전송하고 짧은 정보는 문자로 제공한다. 

하반기에 만족도 조사와 보완을 통해 전체 창업기업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도권 투자사가 주로 구독하는 창업벤처 전문 미디어 대상으로 전략적인 홍보도 새롭게 추진 중이다.

기존 홍보방식은 지역 보도로 구독자가 경남권역으로 제한되어있어 투자사가 밀집된 수도권 대상 홍보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플래텀, 벤처스퀘어, 스타트업레시피 등 전국 창업벤처 전문 미디어사를 집중 타깃해 1분기에는 경남창업생태계 혁신전략, 창업 행사 등을 집중 홍보했다. 하반기에는 경남 우수창업기업을 스토리텔링 형태로 소개한다.

또한 경남만의 독특한 창업시책인 G(경남)-스타트업 원정대를 신설해 매주 수요일을 원정데이로 지정하고 도내 구석구석 창업 현장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간다. 

지난해 말 18개 시군 중에 창업지원기관이 있는 9개 시군 원정을 시작해 그간 22개소의 창업지원기관, 73개사 창업기업을 직접 만나 창업시책을 홍보하면서 건의사항을 청취했고, 실시간 정책에 반영해 왔다.

이 외에도 '제조창업의 메카, 경남' 홍보영상을 제작해 경남의 대표적인 창업지원 시책과 함께 K-기업가정신의 뿌리인 경남 출신 창업자 삼성 이병철, LG 구인회, 효성 조홍제 대표와 경남의 혁신창업 DNA를 이어받은 우수 창업기업을 소개하고 있다. 이 영상은 4월 말까지 지상파 TV 3사, 신문(지역지9, 중앙지10), KTX 라운지, 유튜브 등을 통해 전방위 송출된다.



◆경상남도, 원자력산업 분야 중소기업 협약보증 100억원 지원


경상남도가 경남의 원자력산업 분야의 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원자력산업 육성 금융지원 대상 중소·벤처기업에 대해 1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실시한다.

이번 협약보증은 지난해 12월27일 경상남도와 NH농협은행, BNK경남은행, 기술보증기금 간 체결한 '경남 원자력산업 육성 금융지원 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협약보증 재원은 NH농협은행과 BNK경남은행이 기술보증기금에 각 2억5000만원을 출연해 조성했으며 기술보증기금은 출연금의 20배인 100억원까지 협약보증을 지원한다.

협약보증을 이용하는 기업은 경영안정자금 용도로 기업당 20억원 한도 내에서 최대 3년간 100% 보증, 보증료율 최소 0.2%p 감면받게 된다.


그동안 담보가 없거나 신용 상태가 낮아 '경남 원자력산업 육성 금융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지 못했던 기업도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서로 금융기관 대출을 용이하게 할 수 있게 됐다.

보증서 발급대상은 대출 이차보전 해당 조건과 동일하다. 

원자력산업 분야 중 경남에 소재한 중소‧벤처기업으로 △원자력 분야 유자격공급자 등록증 보유기업 △국내외 원자력 분야 인증서 보유기업 △한국수력원자력 또는 두산에너빌리티 협력업체(원자력 분야)로 인정받은 기업 △‘원전기업 신속 지원센터’에서 원자력 분야 기업으로 인정받은 기업 중 한 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기업이다.

한편 정부의 강력한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 의지에 따라 원전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 및 금융부담 완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1월 16일부터 접수 진행 중인 경남 원자력산업 육성 금융지원 사업(대출 이차보전)은 현재 26건(275억8000만원)이 접수돼 23건(230억원)이 승인됐다.

대출 이차보전은 경남 원자력산업 육성 금융지원 업무협약에 따라 원자력 분야 중소‧벤처기업에 대해 경상남도에서 이차보전 2%, 농협은행과 경남은행에서 추가 금리 최대 1% 우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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