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고위원인 조수진 의원이 최근 양곡관리법 개정안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조 의원은 6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을 만나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진위야 어찌됐든 어려움을 가중시켰다”며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과 당원에게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하나 부탁드릴 건 발언 맥락으로 하고자 했던 게 왜곡되지 않길 바란다”며 “민생을 위해서 예산이나 법률안이 필요 없게 우리가 스스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이게 정쟁화 돼 유감이다. 나부터 어떤 논란을 빚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언론이 가장 큰 문제라고 했는데 이건 어떻게 이해해야 하냐는 질문에 “나도 사람이다. 사실관계를 들어달라는 말이고 아침부터 밤까지 여러분이 고생하는 걸 알지만 사실 관계를 따져주지 않는 개인적 원망이었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5일 국회에서 기자들이 발언 의도를 질문하자 “언론이 제일 문제야”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민생119 정책 채택 가능성에 대해) 정책이나 법안이 아니다”라며 “우리 스스로 예산이나 법률안 없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개진됐고 채택된 건 물보내기였다. 사실관계를 봐달라”고 했다.
앞서 조 의원은 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이런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