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주차공간 부족으로 불법 주·정차가 빈번한 전주시청 주변에 주차장을 추가 조성키로 했다.
전주시는 오는 24일부터 오는 7월까지 노송광장로 일대의 노상주차장 조성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전주시청 주변은 대부분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주차공간이 부족해 인근 도로에도 불법 주·정차가 만연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차량 통행에 의한 사고위험이 비교적 적은 시청 주변에 노상주차장 설치하기로 했다.
노상주차장은 노송광장로와 노송여울2길, 문화광장로에 총 107면이 들어설 예정으로, 준공 예정인 오는 7월까지 해당 구역별 공사기간에 주정차가 금지된다.
또한 시는 노상주차장 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무인정산기를 이용해 유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단, 노송여울2길 노상주차장은 인근 상인과 거주민을 위한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운영된다.
시는 또 전북대 구정문(17면)과 대동로 공구거리(40면) 등에도 순차적으로 주차장을 추가 조성해 부족한 주차 수급 문제를 해소해나갈 방침이다.
정상택 전주시 대중교통본부장은 “시청사 주차수요 증가에 따른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불법주정차 문제 해결을 위해 노상주차장을 조성하게 됐다”면서 “준공까지 도로 상황이 원활하지 않아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인근 주차장을 이용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