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까지 1년…국민 54.2% “尹정부 견제 위해 야당에 투표” [쿠키뉴스 여론조사]

총선까지 1년…국민 54.2% “尹정부 견제 위해 야당에 투표” [쿠키뉴스 여론조사]

‘정권 안정을 위해 여당에 투표’ 34.8%
사무/전문직·생산직·무직 ‘야당 투표’ 50%대 넘겨

기사승인 2023-04-12 06:05:01
그래픽=이승렬 디자이너

제22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이 윤석열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에 투표하겠다고 답변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8~10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차기 총선투표 정당 선호도’를 물은 결과,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에 투표하겠다’라는 답변이 54.2%에 달했다.

반면 ‘정권 안정을 위해 여당에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34.8%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비율은 11.0%였다.

야당에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연령 전반에서 나타났다. 40대(66.5%), 18~29세(59.5%), 30대(54.2%), 50대(57.1%)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60대 이상은 42.3%를 기록하며, 여당에 투표하겠다는 답변(47.4%)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정치성향별로는 답변이 갈렸다. 보수층 49.7%는 여당 손을 들어줬다. 반면 진보층 75.3%는 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중도층 야당 투표 응답(55.3%)이 여당 투표 응답(32.7%)을 앞섰다.

직업별로도 답변이 갈렸다. 농·임·축·어업(야당 투표 42.1% vs 여당 투표 51.4%)을 제외한 대다수 직군에서 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두드러졌다. 자영업/사업(야당 투표 49.9% vs 여당 투표 40.9%)였다. 

특히 사무/전문직, 생산직, 무직에서는 “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0%대를 넘겼다. 각각 65.9%, 56.0%, 51.8%를 기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10.2%), 무선 ARS(89.8%)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2.5%,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3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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