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민주당의원단 "창원산업진흥원장 내정 비상식적 불공정"…창원시 "시의회가 판단해 적합한 절차" 

창원시의회 민주당의원단 "창원산업진흥원장 내정 비상식적 불공정"…창원시 "시의회가 판단해 적합한 절차" 

기사승인 2023-04-17 16:00:05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회 의원단과 창원시가 장동화 창원산업진흥원장 후보자 내정을 놓고 이견을 보여 갈등이 예상된다. 

창원특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원내대표 백승규 의원)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장동화 후보가 창원산업진흥 원장으로 부적합하다고 주장하며 홍남표 시장에게 장동화 씨를 창원산업진흥원장 후보로 내정한 경위를 시민에게 소상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의원단은 "창원산업진흥원은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강소기업 육성, 해외시장 개척지원 등 창원시 산업경제의 미래성장동력 확충과 미래 발전전략 제시 등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라며 "높은 수준의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 자리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원단은 "장동화 후보는 전문성과 리더십, 능력과 윤리관 등을 심사하는 면접 심사에서는 4명의 후보자 중 2등의 점수를 받았다"며 "0.1점 차이로도 대학 입시에 불합격하고 입사 시험에서 탈락하는 것이 작금의 우리 사회 현실에서 2등 한 사람을 후보자로 결정한 홍남표 시장의 이번 인사는 대단히 비상식적이고 불공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은 홍남표 시장과 공식적인 면담을 추진할 계획이며 면담을 통해 후보자 결정 경위에 대한 설명과 장동화 후보의 부적합한 사유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단 기자회견에 유감을 표하고 "창원시는 창원산업진흥원장 인사검증 과정에서 요구한 모든 관련 자료를 제출했으며 지난 13일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14일 소관상임위원회에서 표결을 통해 인사검증이 통과됐다"며 "이는 임용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이 원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하다고 시의회가 판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는 "창원시의회에서 요구한 적합한 절차를 통해 선정된 결과를 창원시의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부정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장동화 임용후보자는 3번의 시의원과 1번의 도의원을 역임하며 특히 5대 창원시의회(전반기)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으로 창원시 지역산업 활성화 정책수립 및 중소기업 지원환경 조성에 경력이 있으며 중소기업의 임원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어 산업경제분야에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원지역의 중소기업 및 산업체의 경쟁력 향상과 혁신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후보자는 창원산업진흥원의 우수한 전문인력의 역량을 이끌어 내고 창원지역 내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창원지역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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