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은 65세 이상 인구(5909명)가 전체의 25%(2022년 12월 기준)에 이르는 초고령화 사회다. 등록 치매환자는 360여명, 인지저하와 인지장애 등 고위험군에 속한 고령자는 440여명이다.
군보건의료원에서는 초고령화 사회의 가장 큰 적으로 여겨지는 치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협력의사 치매 클리닉, 치매환자 전문의 원격진료, 검사비와 약제비, 조호물품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 실종예방지원과 치매 관련 교육까지 병행하고 있다. 올해 치매안심센터에서 선별검사를 받은 60세 이상 노인은 지난달 말까지 811명에 달한다.
특히, 의료원은 거동 불편자와 교통약자의 경우 모든 치매 관리 서비스를 자택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 뿐 아니라 각 보건지소, 경로당 등에서도 지원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사내보건지소, 신읍리 실버복지센터를 비롯해 치매 고위험군 노인의 자택 등 곳곳에서 인지강화 교육 등의 치매 예방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치매 등록환자 중 장기요양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대상자를 위해서는 자택을 주 1회 방문해 맞춤형 인지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의료원은 오는 20일부터 12월31일까지 간동면 오음1리와 화천읍 대이리에서 ‘치매안심마을’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치매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며 "예방에서부터 치료까지, 어르신들이 보다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사진 : 화천군 치매안심센터 전경)
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