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중소기업 올해 투자하면 최대 28% 세액공제”

추경호 “중소기업 올해 투자하면 최대 28% 세액공제”

기사승인 2023-04-21 11:11:05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올해 설비투자에 나서는 중소기업은 최대 28%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대폭 늘리고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재도입하는 등 기업 투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를 크게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는 임시투자세액공제를 한시적으로 적용해 기업 투자에 대해 기존보다 더 많은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면서 "혜택은 10년 간 이월공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중소기업이 올해 설비투자에 나설 경우 지난해에는 최대 15% 세액공제를 받았다면 올해는 임시투자세액공제로 최대 28%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반도체를 포함한 전반적인 정보기술(IT) 품목의 부진으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작년 10월 이후 대(對) 중국 무역적자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빠르고 강한 수출 회복을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건설·모빌리티·IT 등 다양한 업계가 참여하는 '원팀코리아'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해외 건설 수주 확대를 위한 계획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해외 인프라 수주 활성화 전략을 마련하면서 '2027년 연 500억달러 수주, 세계 4대 해외건설 강국 진입'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추 부총리는 "그동안 원팀코리아를 사우디아라비아·인도네시아 등 해외 건설 중점 협력국에 파견해 수주 확대를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네옴 더 라인 프로젝트'와 관련한 전시회와 투자설명회를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3분기 중 개최하겠다"고 전했다.

녹색 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 전략도 논의했다. 정부는 기업들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고 녹색 산업 얼라이언스·녹색산업 수주지원단 등을 구성해 민간과 함께 수주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아울러 2027년까지 핵심 녹색기술 개발 등에 10조원을 투자하고, 녹색 전문인력 18만명을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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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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