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가 루나 거래수수료로 금융 위기에 놓여있는 청년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3억9000만원을 기부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자체적으로 부동산 개발 관련 사업장 정상화 지원을 위해 ‘새마을금고 관리형토지신탁 사업비대출, 공동대출 대주단 자율협약’을 진행한다.
두나무, ‘루나 거래수수료’로 금융 위기 청년 신용회복 돕는다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업체 두나무는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신용 회복을 위해 신용회복위원회, 사회연대은행과 공동 업무 협약을 맺고 ‘두나무 넥스트 드림’ 사업을 추진한다.
두나무 넥스트 드림 사업은 두나무가 앞서 발표한 루나 거래 수수료 환원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두나무는 지난해 9월 루나클래식(LUNC, 기존 LUNA) 수수료 수익인 비트코인 약 239개(당시 시세 기준 약 66억원)를 투자자 보호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의견에 따라 루나 거래 수수료 중 약 30억원 규모를 공익 단체에 기부하고, 금융 및 신용 회복 지원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급격한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생활고와 채무 변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청년 부채로 인해 실효성 있는 구제 제도와 선제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사회적 목소리를 반영했다.
채무 조정 중인 청년에게 긴급 생계 대출, 재무 컨설팅, 사후 관리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제공해 이들의 생계 부담을 완화하고 건전한 금융 가치관 형성을 도울 방침이다.
두나무 넥스트 드림은 올해를 시작으로 3년간 진행될 예정이며 지원 범위와 대상은 점차 확대될 계획이다.
신협, 주거취약가정 위해 3억9000만원 기부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3억9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기부금은 신협행복한집프로젝트를 통해 주택 노후로 불편함을 겪는 저소득 가정 110세대의 주거시설 보수에 쓰일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안락한 보금자리를 제공, 취약계층 삶의 질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재단이 2019년부터 실시 중인 행복한집프로젝트는 전통 한지벽지와 장판지를 이용해 주거취약 아동과 청소년 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신협 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 중 지역특화사업과 연계하며, 주택 보수 시 전주한지 벽지와 장판지를 사용해 전통문화의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거둔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전주한지는 습도 조절, 유해물질 저감, 항곰팡이성과 탈취 효과가 우수한 친환경 소재로, 미관은 물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우욱현 신협사회공헌재단 상임이사는 “5년째를 맞이하는 신협행복한집프로젝트를 통해 작년까지 전국 310곳 주거 취약가정의 집수리를 마쳤다”며 “신협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도 취약계층 가정에 안락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우리 아이들이 정서적 안정과 충분한 휴식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 이달 중 PF 대주단 구성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자체적으로 부동산 개발 관련 사업장 정상화 지원을 위해 ‘새마을금고 관리형토지신탁 사업비대출, 공동대출 대주단 자율협약’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3개 이상 채권금고 또는 중앙회가 참여한 사업장으로, 총 채권액이 100억원 이상인 단위 사업장이다. 채권금고 또는 중앙회가 자율협의회를 구성해 사업정상화 지원절차의 개시·종결, 채권행사 유예기간의 결정 및 연장, 채권재조정 또는 신규자금 지원 계획 수립 등을 심의·의결하게 된다.
지원이 결정된 사업장에는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원금·이자 감면, 이자율 인하 등 지원이 이뤄진다. 또 추가 공사비용 등 사업진행을 위한 필수경비 등에 대해 최우선 변제를 조건으로 신규자금도 지원한다.
사후관리도 병행한다. 주간금고는 대상 사업장의 시행사·시공사와 특별약정을 체결하고, 이행실적을 매월 정기적으로 점검해 차주의 도적적 해이를 방지하고 지속적인 사업 정상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자율협의회 의결사항을 미이행 시 해당 금고에 손해배상책임을 부여해 사업정상화 계획의 실효성과 구속력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채권에서 부실이 발생한 경우 관련자의 고의·중과실이 아닌 한 관련자를 면책해 업무상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새마을금고는 자율협약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협약이행에 따른 인센티브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공동대출 업종별 여신한도 준수 의무 한시적 완화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 탄력 적용 △검사·제재시 자율협약 적용 여신 관련 임직원 면책 등을 추진한다.
새마을금고는 자율협약 외에도 다수의 금융업권이 참여한 사업장은 ‘전 금융업권 PF 대주단 운영협약’ 가입을 통해 정상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는 “신속하고 자율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장 조기 정상화를 유도하고 부동산 시장 위험을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