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30대가 북한보다 중국에 더 큰 반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단체 바른언론시민행동은 전국 20~30세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13~18일 조사를 실시해 ‘2030세대 사회 인식 조사’ 결과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반도 주변 4국에 대한 호감도 질문에 ‘호감이 안 간다’고 응답한 비율은 중국이 9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북한이 88%로 2위, 일본은 63%로 3위를 차지했다. 미국에 대해서는 ‘호감이 간다’가 67%로 다른 3국에 비해 높았다.
4국이 우리나라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설문에는 ‘위협이 된다’는 응답이 북한 83%, 중국 77%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대해서도 이념·성별·연령별·이념 간 차이와 상관없이 평균 70% 이상이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미국에 대해서는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74%로 북한, 중국과 큰 대조를 이뤘다. 일본에 대해서는 ‘위협’ 53%, ‘도움’이 37%로 의견이 엇갈렸다.
아울러 응답자 10명 중 6명(61%)은 통일이 꼭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통일이 꼭 필요하다는 답변은 24%에 그쳤으며, 14%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모바일웹 조사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