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금일 본회의에서 상정 예정인 간호법과 관련해 필리버스터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쿠키뉴스 취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간호법 관련 필리버스터를 논의했으나 중단된 것으로 밝혀졌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당내에서 간호법 관련 필리버스터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조금 전 연락이 온 것을 보니까 잠정 보류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 원내부대표단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필리버스터 준비와 관련해 “그런 의견은 있었지만 그걸 구체화시키지는 않은 걸로 안다”고 했다.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한 간호법 제정안은 이날 상정돼 표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지난 13일 본회의에선 상정이 보류됐다. 간호법 제정안은 간호사, 전문 간호사, 간호조무사의 업무 분장을 명확히 만들고 간호사의 근무 환경, 처우 개선에 관한 국가 책무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중재안을 대한간호협회에 제시했지만 간호협회는 수용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