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려서 잠 깼다”… 동해 해역서 진도 4.5 규모 지진

“흔들려서 잠 깼다”… 동해 해역서 진도 4.5 규모 지진

유감신고 18건, 피해 접수는 없어

기사승인 2023-05-15 07:49:12
기상청 지진정보. 기상청

최근 강원 동해에서 지진이 잦아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15일 오전 6시27분 동해시 북동쪽 59km 해역에서 규모 4.5지진이 발생해 흔들림을 감지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원 깊이는 31km로 추정된다. 지진계에 기록된 최대진도는 3이다. 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진도를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다. 역대 한반도 발생 지진 중에선 22번째, 남한 발생 지진 중에선 20번째 규모다.

소방에 접수된 유감 신고는 이날 오전 6시52분 기준 18건이다. 피해 접수는 없었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해역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지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트위터 등 SNS에는 지진을 느낀 누리꾼들의 글이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오전 6시30분쯤 화들짝 잠에서 깼다. 둔감한 나도 확실히 (흔들림을) 느꼈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창문이 흔들렸을 정도”라며 “지진이 너무 일상화됐는지 다시 잤다”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지진이 너무 잦아서 걱정” “지진 때문에 잠 다 깼다” “자꾸 지진이 세지는 것 같아 불안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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