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후 혜택 늘리자…유통업계 “경기불황 속 고객 확보 관건”

통합 후 혜택 늘리자…유통업계 “경기불황 속 고객 확보 관건”

기사승인 2023-05-18 17:17:49
신세계

유통업계가 불황 속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해 멤버십 개편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다음 달 6일 6개 계열사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출범한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신세계그룹의 SSG닷컴·G마켓 온라인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에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오프라인 핵심 계열사의 혜택까지 대폭 더해진 새로운 유료 멤버십이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4월 출범한 SSG닷컴-G마켓 통합 '스마일클럽'을 통해 멤버십 시너지 창출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G마켓의 기존 스마일클럽 회원 중 약 100만명이 SSG닷컴과의 통합 스마일클럽으로 이동했다. 이 회원들의 거래액이 SSG닷컴 멤버십 회원 거래액의 약 50%를 차지한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은 △SSG닷컴 △G마켓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쇼핑은 4000만 회원을 보유한 ‘엘포인트 멤버스’를 운영하면서도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체험형 매장’과 ‘팝업스토어’를 강화해 온라인 채널과의 차별화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온라인 그로서리 부문 강화를 위해 1조원을 투자, 영국 기반 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의 최첨단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디야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는 50억원을 투입해 멤버십 제도를 전면 개편하고 '이디야 멤버스' 앱을 리뉴얼했다. 이디야커피는 멤버십 제도를 기존 4단계에서 3단계로 단순화하고 리워드 혜택을 대폭 개편했다. 신규 회원은 웰컴 등급이 부여되며 스탬프 5개를 적립하면 화이트 등급으로 승급되고 할인 쿠폰 3장이 제공된다.

화이트 등급이 스탬프 20개를 적립하면 블루 등급으로 승급되고 할인쿠폰 5장이 제공된다. 최고 등급인 블루회원은 기존과 동일하게 적립된 스탬프에 따라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은 물론 800원 할인 쿠폰, 1600원 할인 쿠폰, 2400원 할인 쿠폰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스탬프를 이용해 특가 상품 교환, 경품 프로모션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보다 자유로운 스탬프 사용을 위해 이디야 인증회원끼리 '스탬프 선물하기' 기능을 도입했다.

또한 업계 최초로 'QR스캔' 방식을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다. 고객들이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퀵메뉴를 구성하는 등 보다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리뉴얼했다. 결제정보를 등록하면 적립, 결제는 물론 쿠폰 사용까지 한번에 가능하다.

이번 앱 리뉴얼을 통해 자체 배달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하반기에는 원하는 시간대에 제품 픽업이 가능한 예약 주문서비스와 구독 서비스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호황기 때는 각 계열사마다 따로 멤버십을 둬서 그로 인해 고객을 확보했다면 요즘처럼 시장 사정이 좋지 않을 때는 충성 고객 확보 차원에서 멤버십을 통합하는 추세로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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