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은 24일 경남도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채용비리 의혹 규명 행정사무조사 특위를 부결시킨 창원시의회 국민의힘을 강력히 규탄했다.
의원단은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채용 과정에서 나타난 각종 채용 비리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사무조사 요구서를 제출해 22일 원포인트로 열린 임시회에서 '창원문화재단 대표 및 본부장 채용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건'은 국민의힘의 반대로 부결됐다"고 말했다.
의원단은 "제안설명을 하고 상호 토론을 진행했지만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행태는 후안무치의 지록위마였다"며 "공정과 정의도 없었고 시민의 눈치도 보지 않는 홍남표 시장의 거수기이자 채용 비리 문화재단의 변론인이었다"고 비판했다.
의원단은 "조영파 임용후보자는 최초 모집공고에서 정한 응시 자격 요건에도 미달할 뿐만 아니라 관련 서류도 제대로 제출하지 않아 그 자체로 불합격 대상이지만 창원문화재단 채용 관련 심사위원은 조영파 임용후보자의 문화예술 관련 경력을 '38년 5월'이라고 허위 내용으로 심사서에 기재했고 제대로 된 증빙 서류심사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의원단은 "이는 재단의 원활한 업무를 방해한 범죄행위이기 때문에 철저한 수사를 통한 진상 규명이 꼭 필요하다"며 업무방해 등을 이유로 이날 형사고발을 진행하며 업무방해 행위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