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미쉐린 가이드’ 나온다…"서울 이어 두번째"

부산도 ‘미쉐린 가이드’ 나온다…"서울 이어 두번째"

기사승인 2023-06-01 15:43:33
(왼쪽부터)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크리스 글레드힐 미쉐린 가이드 아태 및 중동 지역 세일즈 및 파트너십 부사장, 박형준 부산시장, 엘리자베스 부쉐-앙슬랑 미쉐린 익스피리언스 커뮤니케이션 디렉터가 1일 부산 해운대구 하얏트파크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한나 기자

미쉐린 가이드가 부산을 서울에 이어 두 번째 미쉐린 가이드 발간 도시로 선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2016년 서울에 이어 두번째다. 

미쉐린 가이드는 이날 부산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미쉐린 가이드가 선정한 부산 지역 레스토랑들이 내년 2월 서울 편과 함께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백정림 본부장 및 크리스 글레드힐(Chris Gledhill) 미쉐린 가이드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그웬달 뿔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풍부한 해양 환경과 항구를 통한 원활한 식재료 공급 등 다양한 매력을 지닌 부산은 특색 있는 미식 도시로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도시”라며 “앞으로 서울과 함께 전 세계에 한국의 다채로운 미식 문화를 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쉐린 가이드는 2016년 미쉐린 가이드 서울 첫 발간 이후 전 세계에 서울의 미식을 소개한 이래, 부산의 미식 문화와 환경을 지속 관찰하고 가능성을 평가해왔다. 그 결과 고유한 한국의 식문화를 잘 대변하면서도 특색있는 지역 식재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미식 문화가 발견되는 부산을 서울에 이은 두번째 미쉐린 가이드 발간 도시로 선정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도심과 가까운 바다, 사계절 다양한 축제, 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문화 자산 등 풍성한 관광 콘텐츠를 갖춘 대한민국 국가관광전략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세계적으로 공인된 레스토랑 지침서인 미쉐린 가이드의 부산 발간은 음식, 문화, 관광을 연계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해 나가는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엄격한 글로벌 미식 평가제도인 미쉐린 가이드의 부산 발간은 시의 미식 산업에 자연스러운 시장경제를 유도하고, 고용 창출과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8년까지 글로벌 미식관광도시 부산 홍보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글로벌 미식도시 부산을 널리 알리고, 미식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정림 본부장은 부산의 미쉐린 가이드 발간 배경과 관련해 “부산 미식산업의 선순환 구조 구축과 인지도 제고에 목적을 뒀다”면서 “단순한 관광지 소개가 아닌 미식이라는 소재를 통해 부산 미식의 잠재력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또 “매출 증대 효과와 고용창출과 품질 향상으로 관광객도 늘어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미쉐린 가이드는 부산의 다양한 미식을 조명하고, 미쉐린 평가원들은 요리의 수준, 요리의 완벽성, 조화로운 풍미, 요리를 통해 표현한 셰프의 창의적인 개성, 언제 방문해도 변함없는 일관성 등 미쉐린 가이드의 전 세계 공통되고 표준화된 5가지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최고의 레스토랑을 소개해 나갈 예정이다.

엘리자베스 디렉터는 “다양한 국적의 평가원들과 함께 부산의 재능 있는 셰프 들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며 “외식, 미식가들의 퀄리티가 높아짐에 따라 부산 미식 수준도 향상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6년 첫 발간된 미쉐린 가이드 서울은 2023년 에디션에서 미쉐린 스타 35곳, 빕구르망(Bib Gourmand) 57곳 등 총 176곳의 레스토랑을 선정했다. 현재 미쉐린 가이드 서울은 전통 음식부터 다양한 장르의 제철 음식, 셰프들의 창의적인 요리 등을 소개하며 서울의 다채로운 미식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부산=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