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집회에는 50여명의 주민과 이한영 강원도의원, 최미영 태백시의원 등이 참여했으며, 태백지역현안대책위원회가 현장을 지원하고 중재에 나섰다.
또 강원지방우정청에서 통리와 구문소우체국 단축운영과 관련해 설명하는 시간도 예정돼 있었다.
주민들은 설명회 전 일방적인 통보에 대해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단축운영 자체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집회 장소를 찾은 이한영 강원도의원은 "경제성 논리면 태백우체국만 남겨두고 다 없애야 한다. 외곽 우체국 하나 없앤다고 흑자가 되겠는가"라며 항의했다.
이에 강원지방우정청은 우편물량 감소추세에 따른 수익 감소와 고정비, 사업비 등의 증가로 우편수지 적자가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업무량이 적은 국은 통합하는 등 효율적인 인력 운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우체국 폐국 대신 창구 업무시간을 조정하여 지역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강원지방우정청 조정안에 따르면 통리우체국 우편서비스는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금융서비스는 오전 9시부터 1시30분까지이며, 구문소우체국의 우편서비스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이며, 금융서비스는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다.
특히 우체국 단축운영은 하되 폐국하는 일은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이날 설명회는 주민 반대로 무산됐으며, 향후 태백시의회와 강원지방우정청이 대안 등의 협의를 거친 후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만들기로 했다.
태백=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