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활기 찾나…6·7월 전국 3만4000가구 물량 공급

분양시장 활기 찾나…6·7월 전국 3만4000가구 물량 공급

건설사, 6~7월에 미뤄둔 물량 공급
향후 주택인허가와 착공 물량 줄어
실수요자라면 이번 하반기 눈여겨봐야

기사승인 2023-06-09 17:42:58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아파트 단지.   사진=임형택 기자

위축됐던 분양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다. 금리 동결 및 대출여건 개선으로 수요자들의 부담이 줄어 분양시장이 살아난 것이다. 건설사들은 그동안 미뤄왔던 물량을 6월과 오는 7월 대거 공급할 예정이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미분양 가구는 6만8000가구로 6개월 전(2만6000가구)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전국 분양시장에서 1순위 평균 경쟁률 역시 3.83대 1로 상반기(11.94대 1)보다 눈에 띄게 낮아졌다.

분양 수요가 줄자 건설사들도 계획했던 물량보다 공급을 줄였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10대 건설사 민영아파트 분양물량을 살펴보니, 계획했던 분양 물량의 29%만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부터 분양시장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5월 중순까지 전국 아파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7.14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경쟁률은 2배 높아졌다. 1.3대책으로 규제 지역 해제와 2차례 동결된 기준금리 등으로 대출여건이 나아져 분양시장 반등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은 6월과 7월에 미뤄왔던 물량을 대거 공급할 예정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는 6~7월에 전국 3만4000가구가 분양될 것이라 집계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4045가구, 지방은 2719가구다. 

실수요자라면 이번 하반기에 새 아파트 분양단지를 눈 여겨 보는 것이 좋다는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부동산 침체로 건설사들이 수주를 많이 진행하고 있지 않다. 주택 인허가와 착공 물량도 줄어 앞으로도 분양 물량이 많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국토교통부의 주택 통계 발표에 따르면, 주택 인허가와 착공 물량이 급감하고 있기에 2~3년 뒤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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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kukinews.com
유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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