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 전복 1000만 달러어치 일본 간다

전남산 전복 1000만 달러어치 일본 간다

전남 수출 5개 기업, 日 수산물 유통 3개 기업과 MOU
누리영어조합법인 완도수산영어조합법인 영진수산 해미원 경영수산

기사승인 2023-06-12 11:15:49
나주에서 열린 ‘2023년 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상담회’에서 전남산 전복 수출 5개 기업이 일본 수산물 유통 3개 기업과 3년간 1000만 달러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전남도
전남도는 최근 나주에서 열린 ‘2023년 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상담회’에서 전남산 전복 수출 5개 기업이 일본 수산물 유통 3개 기업과 3년간 1000만 달러 수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소비 부진과 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운 전남산 전복 판로 확대와 일본 현지 안정적 유통망 구축을 통해 수출 활성화가 기대된다.

업무협약에는 한국 측 누리영어조합법인, 완도수산영어조합법인, 영진수산, 해미원, 경영수산이 참여했으며 일본측에서는 ㈜일본활어, ㈜토센보, 그로로지스틱스㈜가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일본 수입 2개 기업은 지속적인 주문과 현지 유통을 추진하며 도내 5개 수출기업은 싱싱한 전복의 안정적 공급에 협력한다. 그로로지스틱스는 수출용 활어차량을 통한 활전복의 안전한 수송을 담당한다.

‘바다의 황제’, ‘바다의 산삼’으로 불릴 정도로 맛과 영양이 풍부한 전복은 전남에서 국내 99.3%를 생산하는 지역 대표 수산물이다. 생선회를 즐겨 먹는 일본은 한국산 전복의 최대 수출국으로 2022년 전복 수출액 5400만 달러 중 약 80%(4300만 달러)를 차지하는 최대 수입국이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이번 전복 수출 협약은 일본 현지의 안정적 유통망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남 전복의 브랜드 마케팅과 다양한 현지 판촉행사를 통해 김을 이은 대한민국 대표 수출 전략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일본 기업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자연산 다시마를 먹고 자란 전복이 향이 좋기때문에 최상품으로 취급한다”며 “전남의 고품질 전복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돼 매우 뜻깊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에서 전남산 전복에 대한 집중 마케팅으로 인지도 향상과 소비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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