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기원, 여름철 폭염 대비 가축관리 현장기술지원

경남농기원, 여름철 폭염 대비 가축관리 현장기술지원

차광시설, 냉방설비 등 점검 당부

기사승인 2023-06-12 11:17:33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올해 여름철 평균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축 고온 스트레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축사 시설을 점검해줄 것을 당부했다.

12일 도 농기원에 따르면 가축이 여름철 고온에 노출되면 사료 섭취량이 줄어 성장이 더뎌지고 생산성이 저하된다. 또한 체내 대사 불균형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고 번식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폐사에 이를 수도 있다.


가축의 체열로 인한 축사 온도 상승을 줄이기 위하여 단위면적당 가축 사육 마릿수를 평소보다 10~20% 정도 줄이고 차광시설과 냉방설비 등을 점검하고 충분한 영양분 보충을 위한 질 좋은 사료를 급이하여 가축 고온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밀폐형 축사는 냉각판, 환기팬, 에어컨 등 냉방설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도록 하고, 가금 사육시설의 경우 각각의 환기팬 방향을 점검해 축사 내부의 공기 흐름을 균일하게 만들어야 더운 공기를 빠르게 내보낼 수 있다.

냉방설비가 거의 없는 개방형 축사일 경우 축사에 있는 가축이 더위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송풍팬과 안개 분무 시설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그늘막을 설치하고, 지붕에는 해마다 단열 페인트를 새로 칠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축의 영양분 보충을 위해서는 서늘한 시간대에 단백질, 비타민, 광물질 함량이 높은 사료를 조금씩 자주 급여하는 것이 좋다. 먹이통과 물통은 매일 청소해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깨끗하고 시원한 물이 공급되는지 수압은 적절한지를 점검한다. 

노치원 기술보급과장은 "고온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농업기술원은 여름철 폭염을 대비하여 고온기 가축관리와 축사화재예방 등 현장기술지원활동을 펼치는 등 축산 농가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진주=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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